갑상선은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입니다. 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암의 기원세포 또는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등으로 나뉩니다. 그 중 유두암이 가장 흔하고, 40대 여성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갑상선암 원인, 초기증상, 완치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암 원인 및 예방
아쉽게도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의 발생기전은 유사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그 양이나 크기가 일정 수준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세포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한 군데라도 이상이 생긴다면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포 분열 과정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다발성내분비종양에서 발병하는 가족성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유전적 요인 등이 가능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DNA의 문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25~65세의 여성과 아시아계 인종이 갑상선암에 걸리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미역같은 해초류를 자주 먹어서,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더욱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방사선 노출력, 기존 갑상선 질환, 인종적 요인, 요오드 결핍 지역에 거주 등이 꼽히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연구 중입니다. 사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검사 기준은 없습니다. 단,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 유전적으로 발병하기도 하므로 수질암 병력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미리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증상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 또한 초기에 아프지 않아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증상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아쉬운 현실입니다. 간혹 크기 증가, 통증, 쉰 목소리 변화, 삼킬 때 불편한 연하곤란 등의 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잘 움직이지 않으면서 단단하고 아프지 않은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목의 다른 구조물을 압박하여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이 힘들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만큼 평소에 주기적으로 건강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갑상선암의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수술 전에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는 갑상선유두암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이 검사는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의 결절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완치율
다른 암들과 달리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다른 부분으로 전이 속도가 매우 느려 '거북이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98%이고 10년 생존율 또한 약 95%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여포암은 원격 전이가 없다면 5년 생존률과 10년 생존률이 100%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경과 후 재발 혹은 전이 가능성이 있어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모든 종류의 갑상선암에 대해서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위 유무 등으로 고려하여 수술 범위를 결정합니다.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약을 통해 이를 보충합니다. 수술 후에 병리 소견에 따라 재발 위험도를 고려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시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갑상선 저분화암이나 미분화암은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받고 수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갑상선암에 해당하는 유두암은 대표적인 분화암이므로 대체적으로 예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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